광교 다리비대칭, 언제 알아차리고 무엇부터 재나
다리 길이가 다른 것 같다는 이야기는 대개 우연한 계기로 시작됩니다. 광교 쪽에서 오신 분들도 수선집에서 들었다거나, 운동하다 지적을 받았다거나, 사진을 보고 알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재 보면 뼈 자체가 짧은 경우는 많지 않고, 서 있는 모양 때문에 짧아 보이는 경우가 훨씬 흔합니다.
알아차리게 되는 계기들
바지 기장을 맞췄는데 한쪽만 바닥에 닿는다, 치마가 한쪽으로 돌아간다, 벨트가 수평이 아니다 같은 것들이 첫 신호가 됩니다. 옷은 몸의 기울기를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거울보다 먼저 알려 주기도 합니다.
한쪽 무릎이나 발목만 되풀이해 아픈 것도 흔한 계기입니다. 오래 걷거나 뛴 날에 늘 같은 쪽이 아프다면 무게가 한쪽으로 몰리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는 쪽이 짧은 쪽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서, 어느 쪽이 아픈지와 어느 쪽이 짧아 보이는지를 따로 적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무엇부터 재나
먼저 누운 자세에서 봅니다. 바닥에 똑바로 누워 다리를 펴고 안쪽 복사뼈의 튀어나온 자리를 손끝으로 짚어 높이를 견주십시오. 누운 자리가 비뚤면 없던 차이가 보이므로 두어 번 다시 누워 재 보셔야 합니다.
다음은 무릎을 세운 자세입니다. 두 발바닥을 나란히 바닥에 붙이고 옆에서 무릎 높이를 보면, 차이가 무릎 위쪽에서 생기는지 아래쪽에서 생기는지 짐작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서서 허리 양옆 뼈에 손을 얹고 거울로 기울기를 확인합니다.
누웠을 때는 비슷한데 섰을 때 벌어진다면 자세 쪽에 무게를 둡니다. 누워서도 또렷하게 다르다면 뼈 길이 쪽을 염두에 두고 영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진단명을 스스로 붙이지는 마십시오.
재실 때는 혼자보다 둘이 낫습니다. 본인이 고개를 들어 확인하는 순간 골반이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옆에서 봐 주거나 휴대전화를 고정해 두고 찍으시면 훨씬 정확해집니다.
짧아 보이게 만드는 것들
골반이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기울면 그쪽 다리가 위로 끌려 올라가 짧아 보입니다. 허리 옆과 엉덩이 근육이 한쪽만 당겨져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태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고 매일 되풀이하는 자세가 쌓여 만들어집니다.
한쪽 다리로 무게를 싣고 서는 버릇, 늘 같은 방향으로 다리를 꼬는 습관, 한쪽 어깨로만 가방을 메는 습관이 흔한 조건입니다. 아이를 한쪽 팔에 올려 안고 지낸 기간이 길었던 분도 그 방향이 남아 있습니다.
예전에 발목을 크게 접질렸거나 한쪽 무릎이 아팠던 시기가 있으면, 그때 아픈 쪽을 아끼느라 만들어진 디딤새가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남습니다. 광교호수 주변을 자주 걸으신다는 분은 늘 같은 방향으로 도는 것만 바꿔도 다음 날 허리가 달랐다고 하셨습니다.
신발이 남긴 기록
신던 신발을 뒤집어 밑창을 견주어 보십시오. 한쪽 뒤축 바깥만 유난히 닳았거나 한쪽 앞부분이 먼저 닳았다면 디디는 방식이 좌우로 다르다는 뜻입니다. 밑창은 몇 달치 걸음을 그대로 남겨 둔 자료라 말보다 정확합니다.
새 신발로 바꾼 뒤 아프기 시작했다는 분도 계십니다. 상갈역 방면으로 오래 걸어 다니시던 분은 밑창이 얇은 신발로 바꾼 뒤부터 한쪽 무릎이 아팠는데, 신발을 되돌리면서 통증이 줄었습니다. 신발은 원인이 되기도 하고 실마리가 되기도 합니다.
진료에서 하는 일
누운 상태와 선 상태, 걷는 동안을 나누어 봅니다. 골반이 돌아간 방향과 기울기, 척추가 옆으로 휜 모양, 엉덩관절과 발목이 움직이는 범위를 확인하고 어느 근육이 당기고 어느 근육이 쉬고 있는지를 나눕니다.
자세 쪽이면 당긴 자리를 풀고 쉬던 근육을 쓰게 하면서 습관을 함께 손봅니다. 뼈 길이 차이가 의심되면 영상 확인을 먼저 권해 드리고, 그 결과를 보고 무엇을 할지 정합니다. 몇 번에 얼마만큼 맞춰진다고 미리 말씀드리지 않고, 좌우를 완전히 같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지도 않습니다.
달리기나 근력 운동을 하시는 분이라면 좌우로 나뉘는 동작에서 티가 납니다. 한쪽으로만 드는 무게가 유난히 무겁거나 한쪽 무릎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식입니다. 평소 하시는 운동에서 어느 쪽이 어색한지 알려 주시면 확인할 자리가 좁혀집니다.
확인이 필요한 신호
아이가 걸을 때 절뚝이거나 한쪽 다리를 아파하는 경우, 자라면서 차이가 눈에 띄게 벌어지는 경우, 허리가 옆으로 휜 모양이 뚜렷해지는 경우에는 영상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먼저 확인하십시오. 어른이라도 다친 뒤 갑자기 달라졌거나 한쪽 다리에 힘이 빠지고 저린 증상이 함께라면 미루지 마십시오. 광교에서 이 문제로 알아보고 계셨다면 평소 신는 신발을 그대로 신고 오십시오. 터한의원 광교점에서 어느 쪽 이야기인지부터 갈라 보겠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