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소아비만, 체중보다 생활 습관을 먼저 보는 이유
아이 체중이 걱정되어 오시는 보호자들의 이야기는 비슷한 지점에서 막힙니다. 먹는 것을 줄이려니 아이가 화를 내고, 운동을 시키려니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광교에서 상담을 오실 때도 무엇부터 손대야 하는지를 가장 많이 물으십니다. 그런데 어른의 감량 방식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자라는 아이에게 맞지 않습니다.
자라는 중이라는 조건
아이는 키가 계속 자랍니다. 같은 체중을 유지하기만 해도 키가 자라면 비율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성장기에는 숫자를 내리는 것보다 늘어나는 속도를 완만하게 만드는 쪽으로 목표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으로 갈지는 나이와 성장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식사량을 크게 줄이면 성장에 쓰일 재료가 모자라게 됩니다. 단백질과 칼슘, 철분이 부족해지면 체중은 잠시 줄어도 다른 부분이 흔들립니다. 유행하는 방식을 아이에게 적용하는 일, 특히 특정 식품군을 통째로 빼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숫자를 아이 앞에서 말하지 않습니다
체중계 숫자를 두고 아이를 다그치면 몸에 대한 부끄러움만 남습니다. 몰래 먹거나 먹은 것을 숨기는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나중에 식사와의 관계가 더 어려워지는 일이 생깁니다. 집에서는 숫자 대신 행동을 이야기하는 편이 낫습니다.
예를 들어 살을 빼자는 말 대신 저녁 먹고 함께 걷자고 말하는 식입니다. 아이만 다르게 먹이는 방식도 피합니다. 가족이 같은 식탁에서 같은 방향으로 바꾸면 아이는 자기만 벌을 받는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먼저 손보는 것은 음료와 잠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마시는 것입니다. 주스와 탄산음료, 단맛 나는 우유 음료는 배가 부르지 않으면서 들어오는 양이 큽니다. 물과 흰 우유로 바꾸는 것만으로 다른 것을 건드리지 않아도 흐름이 달라지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다음이 잠입니다. 늦게 자는 아이는 다음 날 활동이 줄고 단것을 더 찾습니다. 화면을 보는 시간이 밤으로 밀리면 눕는 시각이 자꾸 늦어집니다. 영통역 근처에서 학원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는 아이라면 저녁 식사 시각부터 당겨 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활동은 운동 종목을 정하기보다 앉아 있는 시간을 끊는 데서 시작합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한 정거장 걷기, 저녁 식사 뒤 산책처럼 일과에 붙는 움직임이 오래갑니다.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놀이라면 종목은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외식과 배달이 잦은 집이라면 메뉴를 바꾸기보다 양을 나누는 데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 몫을 미리 덜어 두고 남은 것은 치워 두는 방식입니다. 다 먹어야 한다는 말을 반복하면 배부름을 알아채는 감각이 무뎌집니다.
식탁에서 바꿔 볼 것
끼니를 거르는 방식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침을 거른 아이는 오후와 저녁에 몰아 먹게 됩니다. 아침에 간단히라도 먹이고, 간식은 정해진 시각에 접시에 덜어 주는 방식이 낫습니다. 봉지째 두면 양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채소를 억지로 먹이려다 식탁이 전쟁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한 반찬에 조금씩 섞고, 아이가 조리에 참여하게 하는 방법이 낫습니다. 먹는 속도를 늦추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식사 시간을 이십 분 이상으로 잡아 주시면 됩니다.
진료에서 함께 보는 것
한의원에서는 하루의 흐름을 시간 순으로 적어 봅니다. 기상과 취침, 끼니 시각과 내용, 간식과 음료, 활동 시간, 화면을 보는 시간을 정리합니다. 여기에 소화와 배변, 잠의 질, 코막힘 여부를 더합니다. 소화가 약해 잘 먹지 못하는데도 체중이 느는 아이와 많이 먹는 아이는 다루는 방향이 다릅니다.
성장 상태도 함께 봅니다. 체중만 보고 관리하다가 키가 자라는 시기를 놓치면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몇 달 간격으로 키와 체중을 같은 조건에서 기록해 오시면 흐름을 놓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주변의 말도 관리에 영향을 줍니다. 조부모나 친척이 잘 먹는 것이 보기 좋다며 계속 권하면 집에서 정한 기준이 흔들립니다. 가족 사이에 방향을 한 번 맞춰 두시고, 아이가 있는 자리에서 체형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도 약속으로 정해 두시면 좋습니다.
확인이 필요한 신호
체중이 짧은 기간에 크게 늘면서 키 자라는 속도는 오히려 느려진 경우, 목 뒤나 겨드랑이 피부가 검고 두꺼워진 경우, 코를 심하게 골며 자다가 숨이 멎는 듯한 경우는 의료기관 확인이 먼저입니다. 무릎이나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이는 경우도 미루지 마십시오.
수원 지역과 광교 일대에서 아이의 생활을 어디서부터 바꿔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터한의원 광교점에서 하루 흐름부터 함께 정리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