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성장기 편식, 안 먹는 아이의 소화 기능부터 봅니다
밥 한 그릇을 앞에 두고 한 시간이 지나도 절반이 남아 있다고 하십니다. 고기는 안 먹고 채소는 입에도 안 대며 맨밥과 김만 찾는다고도 하십니다. 광교에서 이런 상담을 오실 때 버릇을 고치는 방법을 먼저 여쭙는 보호자가 많지만, 그 앞에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먹을 몸이 되어 있는지입니다.
안 먹는 것과 못 먹는 것
입맛이 없는 상태와 먹기 싫은 상태는 다릅니다. 늘 배가 더부룩하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하는 아이는 먹기 싫은 것이 아니라 들어갈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에게 더 먹으라고 하면 식탁이 괴로운 자리가 됩니다.
변을 며칠에 한 번 보거나 늘 배에 가스가 차 있는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가 비워지지 않으면 위에서 받아들이는 양도 줄어듭니다. 먹는 양을 늘리기 전에 내려가는 흐름을 먼저 손보는 순서가 맞습니다.
자주 앓는 아이도 입맛이 오래 돌아오지 않습니다. 감기를 앓고 난 뒤 몇 주 동안 잘 안 먹는 일이 반복되면 그 자체로 하나의 흐름이 됩니다. 언제부터 안 먹기 시작했는지를 따라가 보면 시작점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먹는 환경이 만드는 부분
간식과 음료가 끼니를 밀어내는 경우가 흔합니다. 오후에 단맛 나는 음료를 마시면 저녁을 덜 먹고, 저녁을 덜 먹으니 밤에 다시 간식을 찾습니다. 이 고리가 굳으면 끼니 자체가 작아집니다. 음료를 물과 우유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식사 시간의 분위기도 영향을 줍니다. 먹는 것을 두고 계속 지적받으면 식탁에 앉는 일 자체가 부담이 됩니다. 남기는 것을 허용하되 처음부터 덜어 주는 양을 줄이는 방식이 낫습니다. 다 먹어야 한다는 말은 배부름을 알아채는 감각을 흐리게 만듭니다.
화면을 보며 먹는 습관도 끊으시길 권합니다. 무엇을 얼마나 먹었는지 인식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갑니다. 상현역 근처에서 학원을 마치고 늦게 저녁을 먹는 아이라면 식사 시각 자체를 앞당기는 것이 먼저입니다.
새로운 음식을 들이는 방법
한 번 거부했다고 그 음식이 안 맞는다고 결론 내리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들은 익숙해지는 데 여러 번의 노출이 필요합니다. 식탁에 올려 두되 먹으라고 권하지 않는 단계를 몇 주 두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조리 방법을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같은 재료라도 굽거나 볶거나 잘게 다져 익숙한 반찬에 섞으면 받아들이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가 재료를 씻거나 담는 일에 참여하면 거부감이 줄기도 합니다.
아이가 씹는 것을 힘들어하는지도 살펴보십시오. 고기를 뱉는 아이 중에는 맛이 아니라 질감 때문에 그러는 경우가 있습니다. 얇게 썰거나 부드럽게 익히는 것만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치아나 잇몸이 불편해 씹기를 피하는 아이도 있으니 그쪽도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좋습니다.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바꾸지 마십시오. 하나씩 이 주 정도 두고 반응을 보는 편이 낫습니다. 갑자기 식단을 통째로 바꾸면 아이도 보호자도 지칩니다.
무엇이 부족한지 확인하기
오래 편중된 식사가 이어지면 특정 영양소가 모자랄 수 있습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쉽게 지치고 입맛이 더 떨어지는 쪽으로 이어집니다. 우유와 유제품을 전혀 먹지 않는 아이라면 칼슘 쪽을 함께 봐야 합니다.
이런 부분은 혈액 검사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의료기관 검사를 안내드립니다. 영양제를 먼저 여러 개 들이기보다 무엇이 모자란지 확인한 뒤에 정하는 순서가 낫습니다.
한의원에서 보는 것과 한약에 대한 원칙
상담에서는 먹는 양과 속도, 배가 아프다고 하는 시각, 변의 모양과 횟수, 잠, 코막힘 여부, 자주 앓는지를 확인합니다. 배를 눌러 어느 자리가 단단한지도 함께 봅니다. 소화기의 힘이 약한 쪽인지, 먹은 것이 내려가지 못하고 걸려 있는 쪽인지에 따라 다루는 방향이 갈립니다.
보호자의 식사 모습도 영향을 줍니다. 어른이 채소를 남기면서 아이에게만 먹으라고 하면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같은 식탁에서 같은 반찬을 먹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여러 번의 설명보다 낫습니다.
한약을 강권하지 않습니다. 생활과 환경을 손보는 것만으로 달라지는 아이가 많고, 그쪽이 먼저입니다. 소화가 약해 먹는 양이 늘지 않거나 자주 앓아 회복이 더딘 경우처럼 다룰 이유가 분명할 때 고려합니다. 신분당선을 타고 오시는 분들께도 같은 순서로 설명드립니다.
확인이 필요한 신호
체중이 줄고 있을 때, 삼킬 때 아파하거나 자주 토할 때, 특정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흐름이 반복될 때는 의료기관 확인이 먼저입니다. 먹는 것을 극단적으로 피하거나 먹은 뒤 일부러 토하는 모습이 보이면 바로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광교에서 아이의 식사 문제가 몇 달째 이어진다면 터한의원 광교점에서 소화 상태와 생활을 함께 정리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