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성장기 수면, 늦게 자는 아이의 하루를 다시 짭니다

· 터한의원 의료진

아이를 일찍 재우라는 말은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학원과 과제, 화면 보는 시간이 겹치면 실제로 앞당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광교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눕는 시각이 자정에 가까운 아이가 드물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왜 그 시각이 중요한지와 어디부터 손볼 수 있는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자는 동안 몸이 하는 일

성장과 관련된 호르몬은 하루 종일 일정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잠에 들어 깊은 구간으로 넘어갈 때 크게 올라오는 흐름을 보입니다. 이 깊은 구간은 잠의 앞부분에 몰려 있어서, 잠드는 시각이 밀리면 그만큼 뒤로 밀립니다.

여기에 더해 자는 동안에는 낮에 쓴 조직이 회복되고 배운 것이 정리됩니다. 잠이 짧거나 자주 끊기면 이 과정이 모두 조금씩 밀립니다. 다음 날 아이가 멍하고 짜증이 늘어 보이는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총 시간만 채우면 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 같은 시간을 잤더라도 아침에 학교에 가야 하는 아이는 결국 시간이 잘립니다. 주말에 몰아 자는 방식은 그날 밤 잠들기를 더 어렵게 만듭니다.

눕는 시각이 밀리는 경로

저녁 식사가 늦어지면 씻는 시각이 밀리고, 씻는 시각이 밀리면 과제 시작이 늦어집니다. 결국 화면을 보며 쉬는 시간은 밤 늦게로 내려갑니다. 앞쪽 단계 하나만 삼십 분 앞당겨도 뒤쪽이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밝은 화면을 잠들기 직전까지 보면 몸이 아직 낮이라고 읽습니다. 잠자리에 들고 나서도 머리가 계속 돌아가는 아이는 대개 이 구간에 문제가 있습니다. 화면을 끄는 시각을 먼저 정하고 그 뒤 할 일을 배치하는 순서가 낫습니다.

방학이나 연휴처럼 일정이 느슨해지는 시기에 리듬이 크게 흔들립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날이 며칠 이어지면 개학 뒤 한동안 아침이 힘들어집니다. 쉬는 기간에도 일어나는 시각만은 크게 흔들지 않도록 미리 약속해 두시면 좋습니다.

성균관대역 방면으로 이동 시간이 긴 아이라면 귀가 시각 자체를 당기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에는 이동 중에 할 수 있는 일과 집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을 나눠 두는 방식으로 저녁을 압축할 수 있습니다.

하루를 다시 짜는 순서

먼저 일어나는 시각을 고정합니다. 잠드는 시각은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일어나는 시각은 정할 수 있고, 이것이 밤의 졸림을 만드는 축이 됩니다. 주말에도 한 시간 이상 늦추지 않는 것을 목표로 잡습니다.

그다음 저녁 식사 시각을 앞당깁니다. 늦게 많이 먹으면 속이 불편해 잠이 얕아집니다. 야식이 필요한 날에는 가벼운 것으로 정해 두시고, 단맛 나는 음료와 카페인이 든 음료는 오후 이후로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잠들기 전 한 시간을 단순하게 만듭니다. 조명을 낮추고, 다음 날 준비물을 미리 챙겨 두고, 화면 대신 책이나 조용한 활동으로 채웁니다. 매일 같은 순서로 반복하면 몸이 그 순서를 신호로 읽습니다.

잠을 방해하는 몸의 조건

잠자는 공간도 손볼 여지가 있습니다. 공부하던 자리에서 그대로 눕는 구조라면 몸이 그 공간을 쉬는 자리로 읽기 어렵습니다. 자리를 나누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잠들기 전에 책상 위를 정리하고 조명을 바꾸는 정도로 신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아이는 아무리 일찍 누워도 잠이 얕아집니다. 코를 심하게 골거나 자다가 숨이 멎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면 그 부분을 따로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밤에 이를 갈거나 자주 뒤척이는 것도 함께 봅니다.

다리가 불편해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밤에 다리가 아프다고 깨는 아이도 있습니다. 성장통으로 넘기기 전에 아픈 자리와 시간대, 낮의 활동량을 기록해 두시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한의원에서 함께 보는 것

상담에서는 하루를 시간 순으로 적어 봅니다. 기상과 등교, 끼니, 학원 일정, 귀가와 과제, 화면 시간, 눕는 시각을 차례로 정리합니다. 여기에 소화와 배변, 코 상태, 낮의 졸림과 짜증 정도를 더합니다.

소화가 약해 저녁을 늦게까지 부담스러워하는 아이, 자주 앓아 체력이 떨어져 있는 아이는 그 부분을 함께 다룹니다. 수원 지역에서 여러 일정을 소화하느라 밤이 늦어진 아이라면 일정 자체를 조정할 여지가 있는지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확인이 필요한 신호

자는 동안 숨이 멎는 듯한 모습, 낮에 견디기 힘든 졸림, 아침마다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는 의료기관에서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몇 주 이상 잠들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지고 기분이 가라앉아 있다면 그 부분도 함께 상담받으시길 권합니다.

광교에서 아이의 밤이 자꾸 늦어진다면 터한의원 광교점에서 하루 일정부터 함께 정리해 보실 수 있습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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