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한약다이어트, 식욕과 소화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이유

· 터한의원 의료진

한약으로 체중을 줄인다고 하면 식욕을 누르는 약을 떠올리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해 보면 같은 고민을 안고 오셔도 몸의 조건이 서로 많이 다릅니다. 광교에서 오시는 분들 중에도 배가 고파 못 참는 분이 있고, 배는 안 고픈데 저녁마다 습관처럼 먹는 분이 있습니다. 두 분에게 같은 처방을 쓰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먼저 나누는 것은 식욕의 모양입니다

허기가 짧은 간격으로 강하게 오는 쪽인지, 배부름을 잘 못 느껴 계속 먹게 되는 쪽인지, 배고픔과 상관없이 입이 심심해 먹는 쪽인지를 나눕니다. 여기에 단것을 찾는 때가 언제인지, 스트레스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더합니다. 같은 과식이라도 출발점이 다르면 손댈 지점이 다릅니다.

소화 상태도 함께 봅니다. 먹고 나면 오래 더부룩해 다음 끼니까지 부담이 남는 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 식사량 자체가 적은데 체중은 늘어 있는 분, 밤에만 폭식하고 아침은 거르는 분이 각각 다른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약이 맡는 자리

한방에서 보는 축은 크게 소화기의 힘, 물과 노폐물이 도는 흐름, 그리고 긴장과 수면 쪽입니다. 소화기가 약해 먹은 것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분과, 잘 돌지 않아 몸이 무겁고 잘 붓는 분, 잠이 모자라 식욕 조절이 흔들리는 분에게 잡는 방향이 다릅니다. 처방은 이 판단 위에서 정해집니다.

한약만으로 체중이 정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식사와 활동, 잠이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복용 기간이 끝난 뒤 원래 자리로 돌아오기 쉽습니다. 상담에서 식사 기록과 수면 이야기에 시간을 많이 쓰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한약은 그 과정을 버티기 쉽게 만드는 쪽에 가깝습니다.

얼마나 줄어든다는 숫자를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출발점과 조건이 달라 미리 정할 수 있는 값이 아니고, 숫자를 앞세우면 무리한 방식으로 가기 쉽습니다. 몸에 부담이 전혀 가지 않는다는 식의 말씀도 드리지 않습니다. 어떤 약이든 몸에 작용하는 이상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복용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

광고에서 흔히 보이는 표현도 걸러서 보셔야 합니다. 몇 주에 몇 킬로그램을 약속하거나 아무 부담이 없다고 단정하는 문구는 그 자체로 신중하지 못한 설명입니다. 성분을 밝히지 않은 보조 식품을 함께 권하는 경우도 조심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복용 중인 약과 영양제를 모두 알려 주셔야 합니다. 혈압약, 갑상선 관련 약, 항응고제, 정신건강의학과 약, 피임약처럼 함께 볼 부분이 있는 약이 적지 않습니다. 약 이름이 헷갈리면 봉투나 처방전을 사진으로 찍어 오시면 됩니다.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수유 중인 경우, 최근 수술을 받았거나 간과 콩팥 수치에 이상을 들은 적이 있는 경우도 미리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과거에 한약이나 특정 음식에 두드러기나 속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면 그 재료를 피해 구성합니다.

기간은 처음부터 길게 잡지 않습니다. 짧게 잡아 복용한 뒤 상태를 다시 보고 이어갈지 정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중간에 확인하지 않고 계속 이어가면 몸의 변화에 맞춰 조절할 기회를 놓칩니다.

복용하는 동안 살피는 것

시작한 뒤에는 체중만 보지 않습니다. 잠이 얕아지지 않았는지,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는지, 변이 지나치게 무르거나 반대로 막히지 않는지, 입이 심하게 마르지 않는지를 확인합니다. 불편한 변화가 있으면 참고 드시지 말고 바로 알려 주셔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활동은 거창하게 잡지 않는 편이 오래갑니다. 일주일에 며칠 몇 분을 걷겠다는 식으로 정해 두고 지킨 날을 표시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운동 강도를 갑자기 올리면 식욕이 함께 올라가 오히려 총량이 늘어나는 분들도 있습니다.

체중은 매일 재기보다 같은 조건에서 주 단위로 보는 편이 낫습니다. 아침에 화장실을 다녀온 뒤 같은 옷차림으로 재는 식입니다. 하루 사이의 오르내림은 대부분 체액과 장에 남은 내용물 때문이라 그날의 판단 근거로 삼기 어렵습니다.

식사 기록은 사진으로 남기시는 편이 편합니다. 영통역 근처에서 늦게까지 일하고 저녁을 늦게 드시는 분이라면 그 시각이 기록에 남는 것만으로도 흐름이 보입니다. 기록이 없으면 상담이 기억에 의존하게 되고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확인이 먼저입니다

식사량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 체중이 빠르게 늘거나, 반대로 줄이려 하지 않았는데 계속 줄고 있다면 호르몬과 대사 쪽 검사가 앞에 옵니다. 심한 피로와 추위를 함께 느끼거나 월경이 오래 없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적이 감량이라 해도 원인이 다른 곳에 있으면 순서를 바꿔야 합니다.

수원역 방면에서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광교에서 같은 방식으로 여러 번 시도했다가 되돌아오셨다면 터한의원 광교점에서 식욕과 소화 상태부터 나눠 보고 방향을 정해 보실 수 있습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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