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얼굴부종, 아침에 붓는 얼굴과 소금·수면의 관계

· 터한의원 의료진

세수하다 거울을 보면 눈두덩이 두툼하고 얼굴선이 흐릿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출근해서 두어 시간 지나면 어느새 가라앉아 있습니다. 광교에서 이 이야기를 꺼내시는 분들은 대부분 살이 찐 것인지 부은 것인지부터 궁금해하십니다.

왜 아침에 얼굴로 몰리는가

누워 있는 동안에는 중력이 다리 쪽으로만 작용하지 않습니다. 몸이 수평이 되면서 낮 동안 아래에 머물던 체액이 위쪽으로 고르게 퍼지고, 얼굴처럼 피부가 얇고 느슨한 곳에 잘 머무릅니다. 일어나 활동을 시작하면 다시 아래로 내려가면서 오전 중에 풀립니다.

그래서 얼굴 부기는 대개 시간 문제로 정리됩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점심때가 지나도 가시지 않거나, 며칠 연속으로 전보다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밤사이의 자세가 아니라 체액의 총량을 조절하는 쪽을 살펴야 합니다.

전날의 소금과 술

소금이 많은 식사를 하면 몸은 농도를 맞추려고 물을 붙잡습니다. 국물과 찌개, 절임과 가공육, 라면과 배달 음식이 이어지면 총량이 늘어난 상태로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저녁 늦게 먹을수록 다음 날 아침에 드러나기 쉽습니다.

짠 음식을 얼마나 먹는지 스스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집에서 간을 세게 하지 않아도 외식과 배달, 가공식품에서 들어오는 양이 훨씬 큽니다. 한 주만 무엇을 먹었는지 사진으로 남겨 보면 어디서 들어오는지가 드러납니다.

술은 두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마시는 동안에는 소변이 늘어 물이 빠지지만, 그 뒤 몸이 부족해진 만큼 붙잡으려 하면서 얼굴이 붓습니다. 안주로 짠 음식을 함께 드시면 두 가지가 겹칩니다. 다음 날 물을 충분히 나눠 마시고 짠 음식을 이어 가지 않는 것이 회복에 낫습니다.

잠이 모자란 밤

잠이 짧거나 자주 깬 밤에는 체액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흐름이 흔들립니다. 늦게 자고 짧게 잔 다음 날 얼굴이 유난히 부어 보이는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밤늦게 라면을 먹고 바로 눕는 조합이 특히 자주 언급됩니다.

엎드려 자거나 얼굴을 베개에 오래 눌린 채 자면 한쪽만 더 부어 보이기도 합니다. 베개를 조금 높여 머리가 심장보다 살짝 위에 오게 두면 아침이 덜하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다만 너무 높은 베개는 목에 부담이 되므로 적당한 선을 찾아야 합니다.

눈 아래가 유독 도드라질 때

눈 밑은 피부가 얇고 그 아래에 지방과 근육이 얇게 깔려 있어 작은 변화도 크게 보입니다. 밤에 울었거나 알레르기로 눈을 비빈 날, 콘택트렌즈를 오래 낀 날에 더 도드라집니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 쉬며 잔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스크나 안경 자국이 오래 남거나 얼굴선이 평소보다 흐릿하게 느껴지는 것도 참고가 됩니다. 사진을 같은 시각 같은 조명에서 며칠 찍어 두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정확합니다. 기억에 의존하면 부은 날만 크게 남고 괜찮았던 날은 잊히기 쉽습니다.

나이가 들며 눈 아래가 늘 볼록해 보이는 것은 부기와 다른 축입니다. 이 경우는 아침저녁 차이가 크지 않고 자고 나도 그대로입니다. 두 가지를 섞어 보면 아무리 관리해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느끼게 됩니다.

생활에서 해 볼 것

저녁 식사에서 국물을 남기는 것부터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짠맛을 줄이는 것보다 국물의 양을 줄이는 쪽이 실천하기 쉽습니다. 채소와 과일을 곁들이면 나트륨을 내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칼륨을 함께 얻습니다. 다만 콩팥 수치에 이상을 들은 적이 있다면 임의로 늘리지 마시고 진료에서 확인하십시오.

아침에는 미지근한 물로 세수하고 얼굴을 안쪽에서 바깥으로 가볍게 쓸어 주십시오. 세게 문지를 필요는 없습니다. 화서역 방면으로 걸어 나가는 시간이 있다면 그 십여 분이 가라앉는 속도를 도와줍니다. 얼굴 부기를 빼겠다고 이뇨를 앞세운 차를 매일 마시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신호

화장품이나 새로 쓴 세안제에 반응해 눈 주위가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렵거나 따가운 느낌이 함께 오고 특정 제품을 쓴 다음 날에만 나타난다면 그 제품을 먼저 빼 보십시오. 이 경우는 체액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 반응 쪽으로 봐야 합니다.

아침 얼굴 부기가 며칠째 가시지 않고 소변에 거품이 많거나 양이 줄었다면 콩팥 쪽 확인이 먼저입니다. 얼굴과 다리가 함께 부으면서 숨이 차거나 체중이 며칠 사이 크게 늘었다면 심장 쪽도 봐야 합니다. 목이 굵어 보이면서 추위를 심하게 타고 피로가 이어지면 갑상선 기능을 확인합니다.

갑자기 입술과 눈 주위가 부어오르면서 가렵거나 숨쉬기 힘들다면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고색역 쪽에서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광교에서 아침 부기가 오래 남는다면 터한의원 광교점에서 전날의 조건과 몸 상태를 함께 짚어 보실 수 있습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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